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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9-09-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압도적인 이야기의 강...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1편을 다 읽자마자 2권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했다. 1편이 모든 이야기의 발단을 말해주고 있다면 2권은 전개 단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덴고가 작업을 한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 라는 소설. 이 소설은 "리틀피플"을 위협하는 내용, 즉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내용이라는 것을 덴고는 몰랐다. 이 소설로 인하여 덴고 주위의 사람들은 상실되어 간다.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덴고는 하늘에 달이 2개 떠있는것을 바라보게 된다. 바로 자신이 썼던 "공기번데기" 안에 있는 세상과 같은 세상이다. 그 소설의 이야기는 실제의 상황으로 덴고에게 다가온다. 어느순간 덴고 자신이 현실에 있는것인지 소설속의 세계로 빠져들어온것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자신이 소설로 쓰고 후카에리가 입으로 말했던 그 세상이 자신이 서있는 세상으로 중첩되어버린다. 중첩이라기 보다는 어느샌가 뒤바껴있다고 표현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덴고의 머리속에 끊임없이 떠오르는 소녀의 모습, 바로 아오마메의 모습이 그로 하여금 그녀를 찾고 싶다는 의지를 깨운다. 

  선구의 리더를 죽이기 위해 그를 찾은 아오마메. 하지만 그는 이미 그녀가 자신을 죽일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고있는 그. 그녀가 이미 1Q84년에 있다는것 조차도 알고 있다.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고 그에대한 댓가로 덴고의 목숨을 보장해준다는 약속을 한다.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한사람. 언젠가부터 그녀에게도 보이는 2개의 달. 모든것이 달라져버린 세상. 1Q84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모든 이야기가 다 하나의 뿌리로 향해간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흩어져 있던 물건들을 한곳으로 모아놓은 것처럼. 어디까지가 덴고가 쓴 소설속의 이야기인지 정말 헷갈린다. 그리고 그것이 이 소설의 묘미이다. 과연 "리틀피플"은 선인지, 악인지. (지금까지는 악처럼 느껴진다. )덴고와 아오마메는 만날수 있는것인지. 과연 죽을 것인지. 모든것이 다 궁금해진다. 이것 또한 3권을 읽게 만드는 하나의 이유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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