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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아프다. 그러나 아름답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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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아프다. 그러나 아름답다.

폴피드 2013.12.20 17:34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0-12-2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올해를 통틀어서 가장 주목받고 사랑받은 책이 아닐까 싶다.

  베스트셀러는 찾아 읽는 편이긴 한데 이 책은 구입하는것이 좀 늦어졌다. 예전에 나온 책들과 비슷한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 식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좀 꺼려했다. 미루고 미루고 하다가 이제서야 책을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진솔하고 사실적이고 아프고 따뜻했다.  한줄 한줄 읽어나갈 때마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등을 토닥여준다는 느낌이랄까. 꾸밈없이 나에게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우리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까지 겪게되는 현실, 그리고 고통, 아픔, 쓰라림등이 하나부터 열까지 빠지없이 적혀있다. 그리고 난 글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뿐만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민때문에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 말 한마디 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수많은 고민들, 그런 고민들이 있기에 청춘인 것이고 그걸 이겨내는것이 청춘의 길이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그대 좌절했는가?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이다. 나또한 조급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잘나가고 있는듯한 생각에 내 자신을 압박한다. 하지만 여기에 씌여진 글처럼 나의 계절은 다른사람의 계절과 다르고 그때가되면 화려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그때까지 난 나대로 준비를 해나가면 될것이다. 


  사람은 쇼핑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는 쇼핑과 다르다.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일이다. 친구사이에도 그렇고, 연인사이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만 '밑지지 않는'선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관계란 호혜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밑지지 않겠다고 나오는 순간, 서로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이 불가능해져 버린다.


시인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사랑이란 서로를 완성시켜가는 관계다. 거울같은 것이다. 그 사람을 통해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 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

그렇다. 지금부터 그대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라. 이 세상을 떠나는 날 보게 될 그대 인생의 커다란 그림을 생각하라. 오늘 하루 때문에 그 멋진 완성품의 한 구석이 듬성듬성 비어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다. 인생은 크고 작은 만족과 슬픔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있다. 이것을 감내하는 것은 결국 오롯이 나다. 희로애락으로 촘촘히 짜인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삶이 '내가 내린' 결정이어야 한다.

  인생의 핵심은 주체성이다. 설령 등짝에 천근 쇳덩이를 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자기 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솜처럼 가볍다. 하지만 남이 지워준 무게라고 생각하면, 우산 위에 내려앉은 눈조차 무거운 법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 하나 같이 내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 들이다. 너무 급하지 않았나,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나, 과거만 보고 후회만 하고 있지는 않았나, 남탓만 하지는 않았나. 30이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한줄 한줄의 글들은 너무도 소중해 보였다. 내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몇 단락 위에 적어놓기는 했지만 이부분 말고도 충분히 소중한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꼭 내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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