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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책이다. 무슨 내용인지는 몰랐지만 각종 서점 사이트에 들어가면 항상 책 표지가 눈에 띄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 제목의 에이트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가지" 를 의미한다. 그 8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 로, '우리'를 보라

이렇게 8가지를 갖추라는 것인데 개수는 8 가지 이지만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가지 갖춰야 할것으로 정의한 것은 딱 2가지 이다. 

공감능력, 창조적 상상력

이 책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는 이 2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걸 갖추기 위해서는 저 8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느꼈던 점들이 있다. (극히 주관적인 나의 의견이다.)

첫번째는 이 책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인공지능은 앞으로 우리의 모든것을 다 빼앗아 가고 대비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없어지는 직업들이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없어진 만큼 직업이 또다시 생겨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과거 산업화 시대로 전환할 때에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다. 바퀴의 발명으로 자동차라는 것이 나왔을 때에 마부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자동차를 정비하는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를 운전해주는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마치 인공지능에 의해서 모든것이 대체될것 같은 생각은 좀 지나친것 같다.

두번째는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인공지능이 절대로 갖지 못하는 능력이 맞을까? 라는 의문이다.
인공지능의 발달을 어느정도 까지 생각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만 보더라도 이게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간다. 공감능력도 있고 창조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로봇이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건 저 2가지에 포함이 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이게 절대적 지표가 되는것은 좀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다.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꼭 인공지능의 대체를 위해서가 아니더래도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데에 꼭 필요한 부분인건 확실하다. 공감능력이 있어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고 상상력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2가지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키워드가 아니라 우리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갖춰야할 키워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의문점이 남았던 적은 오랜만인것 같다. 내가 잘못 이해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한번 내 의견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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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만 보고 생각하기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등의 내용의 책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예상밖으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는 책이다. 수학적인 내용보다는 오히려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동안에 내가 생각해 왔던 기계, 인공지능이라는 범주가 얼마나 좁았는지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본 내용이 총 8장으로 되어있다. 맨 처음 기계에 대한 생각에서 부터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실패를 거쳤는지 차근 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기계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또 그 한계를 극복 하려는 연구들, 윤리적 문제들에 대해서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 사에 대해서도 큰 흐름을 콕콕 찝어서 간단히 연대순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 연구과정을 거치면서 인터뷰한 사례를 담아서 보여준다. 이런 인터뷰 내용들은 자주 나오는데 사람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인터뷰 했던 내용들도 있다. 신문 기사를 스크랩 한것 처럼 그당시의 인터뷰 상황을 그대로 보여줘서 더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는 위 사진과 같은 인공지능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깃 거리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장점에 대해서는 글이 좀 길것 같으니 단점부터 말하겠다.


단점

- 아무래도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식에 대한 설명이 많다 보니 페이지 수가 몇장 안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길다라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중간중간에 그림이라도 조금 넣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장점

- 내가 생각해 볼 만한 철학적 문제들에 대해 많이 던져준다. 

-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인공지능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있게 알려준다. 


길게 쓴다고 했던 장점을 달랑 2줄만 써서 내가 장점이라고 쓴 부분들을 어느 대목에서 느꼈는지 좀 서술해 보려고 한다. 


인간이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에 더 의지하게 될 수록 아마 인간의 사고방식을 인공지능에 어울리게 바꿔야만 할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모델들을 의미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뽑아낸 결과를 우리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간단한 예로 쇼핑몰의 추천 품목들이 있다. 이 추천 품목이 왜, 어떻게 뽑혔는지는 알수 없다. 내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했던 수많은 행동들을 분석해서 나온 결과물일 뿐이다. 그 중간 단계를 인공지능이 어떻게 분석을 했으며 어떻게 연관관계를 맺었는지는 점차 알수 없게 되가고 있다. 물론 알수는 있겠지만 사람이 다 들여다 보기에는 긴 시간이 걸릴것이다. 지능이라고 하기 보다는 조합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조합의 결과물을 무시할수는 없게 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런 것들을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냥 데이터 분석 이라고 생각만 해왔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방법이 데이터 기반으로 변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수많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있는것이다. 



딜레마의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나


영화 "아이로봇" 에서 주인공 윌스미스는 차사고가 났는데 지나가던 NS-4 에 의해서 구해진다. 이때 같이 윌스미스와 어린 여자 아이가 죽음의 위기에 처했는데 NS-4는 윌스미스를 구해준다. NS-4 가 판단하기에는 좀더 생존률이 높은 윌스미스를 구한것이다. 하지만 윌스미스는 어린 여자아이를 구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는 예상치 못한 선택의 순간들을 직면하게 된다. 이때에 과연 인공지능은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하는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와 비슷한 문제로 이 책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근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기 저기에서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그리고 실제 필드 테스트도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가끔은 자율주행 차량때문에 사고가 난 기사도 종종 볼수 있다. 예전에는 자율주행을 생각하면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율주행에 대한 윤리적 대 전제에 대한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대 전제, 즉 윤리적 원칙이란 이런거다.

도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행중이다. 그런데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려고 하는데 피하는 순간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다. 그럼 피하는게 나은것인가 피하지 말아야 하는것인가. 이런 판단에 대해서 대전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지금은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여러 회사들이 자신들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자율주행 차량을 만들고 있다. A회사의 차량과 B 회사의 차량이 앞에 말한 상황에서 동일하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들은 공동적으로 연구가 되어야 하고 서로 공유가 되어야 하는 윤리적 원칙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책을 읽어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생각하며 그저 좋아하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밖에도 정말 많은 부분들에서 내 머리를 탁! 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잠겨있던 내 머리에 창문을 만들어준 느낌이라고나 할까. 리뷰어 책 고를때 정말 넣을까 말까 고민한 책이었는데 고르길 정말 잘했다. 기계나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어도 철학이나 윤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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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미디어에서 진행하는 "나는 리뷰어다"  를 통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인공지능 첫걸음" 책을 받게 되었다.  요즘 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등등 AI 관련된 내용들이 굉장히 핫해서 대체 무슨 내용들일까라 궁금증이 생겨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먼저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chapter 1 지능이란 무엇일까?

chapter 2 인공지능의 기초지식을 배워보자

chapter 3 인공지능에게 탐색을 시켜보자

chapter 4 인공지능에게 지식을 가르쳐보자

chapter 5 인공지능을 학습시켜보자

chapter 6 웹사이트&이메일의 구조 이해하기

chapter 7 인공지능과 대화를 해보자



첫걸음이라는 책 제목처럼 아주 기초적인 지식부터 시작을 한다. 인공지능을 말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자세하지만 쉽게 설명을 해놨다. 소설책 읽듯이 읽으면 되고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머리로 한번 생각해 보면 될 정도의 내용들이 앞부분에 소개된다. 



위에 사진에서 처럼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독자에게 무언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생각한 것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풀었던 국어 문제집이 생각이 났다. 



한 chapter 가 종료될 때마다 요약내용이 있어서 볼수 있어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간단하게 요약이 되어있지만 중요한 부분은 다 들어가있다.


chapter 마지막에는 이렇게 연습문제도 있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을 받은 부분들이 있다. 




우선 알고리즘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부분을 살펴 보자. 다른 책들 처럼 이 책에서도 그림을 이용해서 설명을 해준다. 그림에는 번호가 붙어있고 그 번호에 대한 설명이 책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표를 이용해서 설명을 더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글로 설명해놓은 것보다 눈에 확 들어와서 내가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바로 용어에 대한 부분이었다. 위 사진에도 보면 "너비 우선 탐색" 이라고 써있다. 영어로는 Breath First Search (BFS) 로 쓴다. 이렇게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알려줬으면 더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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