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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10-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에겐 꼭 만나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이 있다 ‘마법의 이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은 언제나 그랬듯이 형이상학적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듯 하다.

우리가 떠올리지 못하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그리고 소설 속에서 풍겨오는 느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속에서 이성을 뛰어넘어 참회에 이르게 한다.

그에게 시간과 공간은 무의미하다. 

중요한것은 그순간 내가 그곳에 있다는 것과 있었다는것,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거라는 것이다.


소울메이트.

우리가 살아오면서 우연이든 필연이든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사람

아니 만나게 될 사람이 아니라 찾아야 할 사람이라고 표현하는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게 단 1사람일지 여러사람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자신만 알고 있을뿐이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윤회를 생각하면 아주 어려운 문제 하나와 맞닥뜨리게 돼. 처음엔 세상에 아주 적은 수의 인간들만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어찌하여 이렇게 많은 수가 있고 이 새로운 영혼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

  대답은 간단해. 

  우리는 몇차례의 윤회를 통해 나뉘지, 크리스털과 별이 쪼개지듯이, 세포와 식물이 분열하듯이 우리의 영혼도

  분화되는거야. 우리의 영혼이 둘로 나뉘고, 그 새로운영혼들이 또다시 둘로 나뉘고. 그렇게 세대를 거쳐오면서

  우리는 세상 곳곳으로 널리 퍼지게돼.

  .....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나뉘는 것처럼, 다시 또 서로 만나게 되는거야. 그리고 그 재회를 '사랑'이라 부르지"


바로 이 나눠진 조각중에 하나가 바로 "소울메이트" 라는 것이다. 이책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나 해야할까?

소설 자체가 원래 허구 이긴 하지만 정말 그렇게 믿어버리게 되는 마법에 빠져들게된다. 

그리고 나 또한 지금 나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있다고 믿는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어서 몇개 적어본다.


"성스러운 펠리컨과 불사조의 소리로 이루어진 기도가 울려퍼지자, 원 안이 시닙로운 빛으로 가득찼다. 

 주위를 밝히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빛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읽고 감탄이 저절로 나왔던 부분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쓸수 있는 파울로 코엘료가 정말 존경스럽다.

그리고 언어가 참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된 부분이다.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하지.

 꽃은 오후와 저녁 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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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히르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5-07-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자히르,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코엘료는 이번 신작 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고통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오.

존재하지 않는 척한다고 해서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으니까.

기쁨이 있다면, 역시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야.

언젠가 끝나버릴까봐 두렵더라도 말이야.

 

마리, 소방수 두명이 작은 불을 끄려고 숲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해봐. 그들은 불을 끈 뒤 숲에서 나와 시냇가로 갔어. 한 사람의 얼굴은 온통 검댕투성이였고, 다른 사람의 얼굴은 깨끗했어. 당신에게 물을게. 둘중 어느쪽이 얼굴을 씻으려고 할까.

바보 같은 질문이네요. 당연히 얼굴에 검댕이 묻은 사람이겠죠

아니야. 그사람은 상대방을 보고 자기도 깨끗할 거라고 생각해. 반대로 얼굴이 깨끗한 사람은 동료의 얼굴에 잔뜩 묻은 검댕을 보고 이렇게 중얼거리겠지. 내 얼굴도 지저분하겠구나. 얼굴을 좀 씻어야 겠다.

 

모든 것이 이야기 되고 몇번이고 다시 이야기 될때, 그녀 때문에 내가 지나갔던 장소들과, 내가 살아낸 순간들과 내가 디뎠던 걸음들이 아득한 추억으로 변할 때, 그때는 오로지 순수한 사랑만이 남게되리라. 그때 비로소 나는 내가 뭔가를 '해야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고, 오직 그녀만이 나를 이해하기 때문에, 내가 그녀에게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녀가 내 장점과 단점을 알기 때문에 그녀가 필요하다곳 ㅐㅇ각지도 않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토스트 한 조각을 먹는걸 좋아하고, 잠에서 깨자마자 텔레비전 국제뉴스를 보고, 매일 아침 산책을 하고, 활쏘기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고,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글을 쓰느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매달려 있고 가정부가 식사준비가 다 되었다고 계속 부를때면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아는 살마은 그녀뿐이기 때분이라는 이유로는 아닐것이다. 이 모든것은 사라질것이다. 그리고 하늘과 별, 사람, 꽃, 곤충들을 움직이게 하는 사랑만이 남을 것이다. 우리들 기쁨과 두려움으로 가득채우며, 위험을 무릅쓰고 얼음 위를 가로지르도록 내모는, 글런 사랑만이.

 

가장 나쁜건 혼자서 비참하게 제네바의 거리를 걷는게 아닙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그가 내 삶에서 조금도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것, 그것이 바로 최악의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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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미스프랭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3-10-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심오하면서도 동화같은 미감으로 전세계 2천 7백만 독자를 사로잡...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언제나 그랬듯이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 또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라면?" 이라는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프랑스의 작은 산골마을 베스코스.

  이곳에 한 이방인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방인은 그곳의 호텔에 묶으면서 호텔 여종업원인 샹탈 프랭에게 제안을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괴 10개를 걸고 일주일내에 베스코스 마을에서 살인이 일어난다면 금괴 10개를 마을에 준다는 것이다. 그 금괴 10개는 황폐해져가는 베스코스마을을 부흥시키기에도 충분한 양이었다.

  과연 마을 사람들은 마을 부흥을 위해 한사람을 희생시킬것인가. 아니면 금괴를 포기할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죽어야 하고 누가 살아야 하는가.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부흥을 위해 한사람을 희생시키려고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단지. 그들 입으로 안된다는 말을 못꺼내고 누군가가 말려주기를 바라면서 모든 일은 진행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프랭의 결단과 용기로 마을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은 제제가 되고 마을 사람들은 기다렸다는듯이 일상으로 돌아간다.

 

  인간의 내면속에 잠재되어있는 선과 악. 선하면서도 악한모습을 보이고 악하면서도 선한 모습을 보이는 인간의 이중적인 면의 경계를 그으려는 듯한 이방인의 제안.   어쩌면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하루하루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항상 선이 이겨야한다는 법칙도 없다. 선택은 언제나 50:50이다. 단지 그 순간에 1%의 마음가짐이 어느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51:49로 선택은 나누어 진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아주 적절한 전개로 꼬집은 파울로 코엘료.

  역시 대단한 작가라는 평이 무색하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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