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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들어본 적도 없고 읽고 싶은 책 목록에도 없던 책이었다. 그런데 책을 검색하러 들어가면 항상 메인 화면에 떠있었다. 그래서 경제, 인문학등만 읽다가 이번에는 소설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 "페니" 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꿈이라는 물건을 팔고 그 꿈에서 느껴지는 자기 만족의 대가가 달러구트 박화점으로 입금이 된다. 

꿈의 종류는 다양하다. 누군가를 만나는꿈,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이뤄내는 꿈, 타인의 삶으로 살아보는 꿈.. 그리고 각 꿈들도 제작자들이 있어서 제작자 별로 각기 다른 내용의 꿈들을 만들어낸다. 마치 영화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것처럼.

하지만 꿈을 꾼 사람은 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꿈을 산 일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방문한 일도 기억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건 우리가 꿈을 꾸고 나면 기억하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꿈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한발짝 나아갈수 있게 된다. 아마도 달러구트는 꿈을 산 사람들에게서 그러한 결과를 기대하는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 해리포터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런 판타지 보다는 우리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배경은 판타지 같지만 실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에는 판타지 같았는데 나중에는 그 느낌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꿈에 나오는 할머니와 아이이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조금 울컥 했다. (나도 나이를 먹었나보다..)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지 않아서 약간 미완성 같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머리 식히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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