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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권을 읽기 시작했다.
한장 한장 읽어나가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것인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3권에서는 이야기의 전개가 3명의 인물로 늘어났다. 아오마메, 덴고, 그리고 우시카와.
"선구의 리더"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인 아오마메를 찾기 위한 우시카와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그리고 새심하게 아오마메를 쫓는 우시카와는 마치 스무고개를 하는 것처럼 하나하나의 단서를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아오마메와 덴고의 연관성을 찾고 덴고를 감시하기에 이른다.
몸을 숨기고 있던 아오마메는 자신이 임신한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육체적인 관계에 의한것은 아니다. 단지 알수 있다.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것을. 그것도 자신이 "선구의 리더"를 살해한 그날밤. 그리고 이 아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덴고의 아이라는 것도 느낌으로 알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확신을 한다. 바로 아오마메는 1Q84년이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세상에 빠져 들어와 살고 있으니깐.
덴고는 아버지와의 재회를 한다. 비록 대화는 못하지만 그래도 꽤 오랬동안 아버지 옆에 머무른다. 병원에 누워있는 아버지는 덴고의 말을 듣는지 못듣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덴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 옆을 지킨다. "고양이의 마을". 아오마메의 1Q84년과 비슷한 덴고가 정의한 세계.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덴고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오마메, 덴고, 우시카와. 세명이 서로를 찾고 찾는 과정. 그리고 아오마메를 쫓는 우시카와의 존재가 들어나면서 다마루에 의해 우시카와는 제거 된다. 그리고 덴고와 아오마메는 재회를 하게 된다.
3권을 읽으면서 이제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 읽고 난 지금 오히려 의문만 남았다. 어느것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된 의문점이 하나도 없다. 의문점 몇개 적어보자면
첫째, 우시카와 입속에서 나온 리틀피플은 왜 나와서 공기번데기를 만들려고 했나?
둘째, 리틀 피플은 대체 뭐하는 놈들인가?
셋째, 선구라는 집단은 어떻게 된건가??
넷째, 덴고의 아버지는 왜 계속 문을 두드리며 수금을 하러 다녔을까? 그것도 아오마메 집과 덴고의 집, 우시카와가 머물던 집만.
다섯째, 덴고의 연상의 걸프렌드는 어떻게 된건가??? 책 중간에 나오는 벤츠 몰던 여자가 그사람일거라는 추측을 하긴 하는데... 아무튼... 그리고 덴고의 어머니와 동일인물일까??
여섯째, 후카에리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아마도 그녀는 "도터"일거라는 추측을 하긴 하는데, 그렇다면 누구의 "도터" 인가???
일곱번째, 소설 내용이 주인공들의 현실과 덴고가 쓰는 소설의 내용과 묘하게 겹친다. 예전에 "파리의 연인" 처럼 이게 다 덴고의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 라는 이상한 추측도 하게된다.
여덟번째, 과연 덴고와 아오마메는 정상적인 세계에 간것이 맞는것일까?
이런 궁금증들이 많이 남는다. 4권이 나온다는 말도 있지만....뭔가 속시원하지 않다. ㅠㅠ 정신없이 재미있다가 정신이 없어진 느낌이랄까??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 의문들을 풀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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