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도서관에서 대여를 하려고 했었는데 친적동생이 선물로 보내줘서 읽게 되었다. 마침 필요한 책이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내준건지. ^^
가끔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를 보는데 그걸 보면 나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의 아빠로 보일지 많이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반성하는 마음과는 달리 나의 실제 행동은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더 생각을 해야 하는 부분들을 표시를 했다.
표시를 하다 보니 저렇게 많아졌다. ^^;; 더 많긴 할테지만 너무 많으면 지키지 않을까봐 고르고 고르면서 표시를 했다. 나오는 이야기의 매 장면마다 내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중에서 이부분은 전에 세부 여행갔을 때가 떠오르게 했다. 나 또한 처음 가는 가족 여행이어서 들뜨고 신났다. 위 글에서처럼 처음부터 짜증이 난건 아니었지만 여행 도중 지후가 감기를 걸리는 바람에 많이 아쉬웠다. 짧은 여행기간이어서 아픈 기간 같이 놀지 못한다는 생각과 흘러가는 여행 날짜가 짜증이 났다. 밖에 외출을 나갈때에도 저런 일들은 자주 있었다. 재미있게 놀려고 나간 나들이에서 어느새 난 화를 내고 있었다. 아이가 기억하는건 그날의 엔딩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 그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배우게 되었다.
"그놈의 약속". 오은영 선생님은 가끔 이렇게 표현하신 다고 한다. 생각보다 약속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버거운 개념이라는것. 그리고 약속을 어겼을 때에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원래 가르치려 던 것을 가르치면 된다는것. 약속은 부모가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것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약속을 안지키면 해주려 던 것을 안해주고. 약속을 뭔가 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을 했던것 같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약속을 어겼을 때에 안해주면 뭔가 편하니깐. 그렇게 이용을 했던것 같다. 약속을 통해 가르치려던 것이 무엇이었는 지는 그 뒤에 생각을 안했다. 그래서 같은 일이 반복 됐던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아이는 세상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서툴다. 그리고 나 또한 처음 부모가 되었기 때문에 나도 서툴다. 같이 서툴기 때문에 같이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한번에 바뀔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서로 변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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