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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특이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한빛미디어 리뷰어로 선정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우선 책 제목부터 특이했다. 헤밍웨이가 자바스크립트로 코딩을 한다고?? 왜?? 어떻게??

다소 엉뚱한 상상이다. 책 내용이야 어찌됐던 이런 상상을 했다는것 자체가... 그저 "세상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감탄을 할 정도이다. 


책에서는 하나의 알고리즘을 제시하고 이 알고리즘을 헤밍웨이가, 또는 코난 도일이 구현을 했다면 이런 형태일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각각의 코드에서는 작가들이 쓴 작품에 나와있는 특징들이 그대로 녹아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알고리즘이더라도 다양한 형태가 나온다. 작가의 성격, 취향, 작품에서 나타나는 서체등등..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기 위한 기술적인 책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별로 특징과 성향을 정리해놓은 인물 사전 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한참 유행했던 인문학과 IT 의 만남을 아주 잘 표현한 책이라고 생각해면 될것 같다. 


내용과 발상에 대한 참신함은 의심할것이 없지만 아쉬운점도 있다. 


작가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작가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이 가지만 들어보지도 못한 작가에 대해서는 공감을 얻기가 힘들었다.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성향이나 문체등을 고려하고 읽은것은 학교다닐대 국어시간에 교과서에 나온 작가 이외에는 없기때문에 더 어려웠던것 같다. 책 저자 자체가 외국인이니 더 그런것 같다. 


그래서 만약 이 책에 나온 작가들이 외국 작가가 아닌 국내 인물들.. 특히 예전에 국어나 문학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이었다면 나에게는 더 이해가 쉬웠을것 같다. 


만약 헤밍웨이가 자바스크립트로 코딩한다면
국내도서
저자 : 앵거스 크롤 / 김나솔역
출판 : 한빛미디어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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