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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한다고 하길래 한번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개봉 당시에는 극장에 가서 보지는 못했는데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다.

스칼렛 요한슨이 쿠사나기 역을 맡는것에도 기대가 됐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봤던 공각기동대는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애니메이션이라서 보긴 봤으나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저 그때당시의 생각으로는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모든게 연결되어있고 인공 의체를 사용한다는 모습들이 그저 신기하게만 보였다. 과연 이런 세상이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4838#>


영화는 애니메이션을 어느 정도 의식을 한것 같았다. 공각기동대 시리즈를 다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을 무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영화속에서 많이 재현을 했다. 처음 빌딩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라든지 물에서 싸우는 장면등 여러개의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역시나 애니메이션이 더 낫다는 생각은 어쩔수가 없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내내 좀 어설프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쿠사나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과 표정이 "루시" 에서 나온 모습과 너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이 영화가 루시의 후속편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공각기동대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가 개봉전부터 많았었는데 나같이 실망을 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 같다. 


공각기동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처음 개봉한 때가 1995년이라고 한다. 아마도 내가 극장판을 본 시점은 1998~2000 이쯤이었을것 같다. 그때 한참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던 때였으니깐. 그때 당시에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습들이 전혀 상상이 안됐다. 미래에 있을법 한 이야기 이지만 아주 먼 이야기 인것 같았다. 그런데 영화를 본 지금 시점에서는 "아.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불과 10년, 15년정도 된것 같은데 많은것이 발전하고 변하게 된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를 공유하고 있고 이미 네트워크는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영화에서처럼 직접 사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서 서로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굉장할것 같으면서도 내 모든게 오픈 되어있다는 점에서는 꽤나 섬뜩한 일이다. 영화에서처럼 기억이 조작되어 무엇을 사실이고 아닌지 모르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이렇게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일들을 15년 전에 이미 생각을 한 오이시 마모루 감독이 새삼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만간 공각기동대를 전체적으로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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