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즈음. 운행 중에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여행중이었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주변 카센터에 들어가서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봤다. 점검 결과 고장 코드는 P0401. 일단 운행은 가능 할거다 라는 말은 들었고 엔진 경고등 떠있는게 거슬리면 코드를 지워줄까 라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아무렇지 않게 정상 운행 후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눈앞에 보이던 빨간 엔진 경고등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걸 고쳐야 하나 생각하다가 일단 무슨 문제인지 검색을 해보았다. 그러던중 EGR 벨브 고장 (P0401) 은 무상으로 교체가 가능 하다는 글들을 보게되었다. 그래서 일단 뭔가 교체를 하게 되면 돈이 많이 나가니깐 확인이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에 기아 오토큐에 전화를 해보기 시작했다.
전화 해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기아 오토큐라고 써있어도 다 같은 곳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기아 오토큐 홈페이지에 가면 다음과 같이 분류되어있다. 저 분류중에 마스터오토큐 기준으로 전화를 해봤었다.
- 종합 서비스기아㈜ 자동차의 보증 및 일반 (엔진/미션), 차체수리(판금,도장) 정비 가능 인력 및 장비 보유 오토큐
- 전문 서비스기아㈜ 자동차의 보증 및 일반 (엔진/미션 작업 제외) 정비 가능 인력 및 장비 보유 오토큐
- 마스터오토큐(MQ)기아 오토큐 중 차별화된 시설 및 기술력을 보유한 상위 최우수 오토큐
- 차체수리우수사업장종합서비스 중 차체수리 우수사업장 인증 오토큐 (매뉴얼 준수, 차별화 장비, 우수인력 보유)
전화 통화 결과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다.
- 무상 교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른다.
- 무상 교체를 알기는 하지만 이미 기간이 지났다.
- 무상 교체 가능하지만 직접 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
결국 3번째 답변을 해준곳으로 차를 가져갔다. 그런데 점검을 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왜냐하면 앞에서 썼듯이 코드를 지웠기 때문이었다. 그럼 언제 교체가 가능 하냐 라고 물어보니 코드가 다시 떠야 한다고 했다.
뭔가 찜찜함을 남겨둔 느낌을 받으며 그렇게 교체를 못하고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겨울을 보내고 2월 말즈음 다시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다. 토요일이어서 경고등이 뜨자마자 전에 갔던 오토큐로 갔다. 점검을 해보니 P0401 코드가 떴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해가 바꼈기 때문에 무상 점검이 가능한지 조회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서 조회 불가능하다고 해서 월요일 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_-;;;;;;;
월요일이 되서 무상 점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예약 날짜를 잡은 뒤에 교체를 했다. 시간은 거의 3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정비 기사님 말로는 전체를 교체한게 아니라 그중 교체 대상 품목만 교체를 했기 때문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어쨌거나 찜찜함은 사라졌기 때문에 나중에 또 고장나면 그때는 그때 생각하는걸로 ^^;
명세서에 작성되어있는 작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EGR 벨브 바디 어셈블리 및 개스킷 (D엔진)
- GDS/KDS 진단 점검
- EGR 벨브 바디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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