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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 예매를 했던 뮤지컬 날짜가 어느새 돌아왔다. 바로바로 "패밀리뮤지컬 <헤이지니&럭키강이>"

지후를 데리고 몇번 뮤지컬을 보러 갔었는데 설마 지니가 나오는 뮤지컬을 보러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원래 "캐리" 로 활동 하다가 계약 만료 이후 "지니" 로 다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이게 뭐지?" 했었는데 지후가 자주 보는것을 따라 보다 보니 나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그런 지니가 나오는 뮤지컬을 가다니.... (가족 뮤지컬 말고.. 다른것도 좀 보고싶다... ㅠㅠ)

(출처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8002933)


조금 전에 검색해봤는데 서울에서만 하는게 아니었다. ㅡㅡ; 저정도면 거의 전국투어 수준은 되는듯.


원래 이런 컨텐츠는 블로그에 잘 안남겼는데 남기기로 생각한 이유가 있다. 바로 저 좌석때문이다. 아무래도 지후 데리고 공연을 보러 가다 보면 뮤지컬이나 연극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상영관에서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어디에 앉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어디쯤에 앉아야 잘 보일지, 너무 앞쪽은 아닌지, 아니면 너무 뒤는 아닌지 매번 고민을 해야 해서 일단 한번 가본곳은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나랑 지후가 앉은 좌석은 1층 8열 16번, 17번 자리 이다. 너무 뒤쪽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공연장이 아담해서 괜찮았다. 하지만 다음번에 간다면 8열 보다는 5열이나 6열정도가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역시 아이들 공연은 통로쪽이 갑이다. 배우들과 하이파이브 하기도 좋기 때문에 인기 좌석이다. 



캐릭터가 있는지 그날 처음 알았다. 심지어 인형으로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들 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다행히 지후는 인형에는 관심이 없었다. ^^



공연장 바깥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있다. 



공연시작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포토 타임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만 촬영이 허용된다. 하지만 중간중간 배우들이 객석으로 왔을때 그때는 다들 카메라로 다 찍는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공연장이 작아서인지는 몰라도 배우들이 한바퀴를 다 돈다. 그래서 어느곳에 앉아도 아이들이 하이파이브 한번 정도는 다 할 수 있다. 다른 공연에서는 객석 한쪽만 왔다가 가버려서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공연에서 만큼은 전 객석을 다 돌아 다니면서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줬다. 그래서 지후도 굉장히 만족해했다. 


공연시간은 한시간이 약간 안됐던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알찬 공연이었다. 정신없이 놀고 노래에 맞춰서 춤추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하는 순간 어느새 공연이 끝이 났다. 연기자들과 사진 찍는 포토 타임 시간이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뮤지컬이었다. 내 생각에는 지후랑 본 뮤지컬중에서 만족도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아이가 있고 아이가 지니를 좋아한다면 정말 강추하는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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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가슴이 너무 뭉클해서 눈물을 머금었던 적이 언제였지? 아마 가장 최근이었던게 작년에 "4월은 너의 거짓말" 이라는 만화를 우연히 보고 그랬던게 마지막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오늘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왔다. 대사 하나하나와 장면 하나하나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뻔 했다. 그만큼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져왔던 애니메이션이었다. 


미구엘은 뮤지션을 꿈꾸지만 음악 자체를 금지해오는 집안의 성격때문에 그 꿈을 펼칠수가 없었다. 뮤직페스티벌에 나가기위해 기타를 구하려고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헥터라는 인물을 만나서 공연을 하게 된다. 자신감이 없었던 미구엘은 용기를 얻게 되고 멋진 공연을 펼친다. 하지만 미구엘은 죽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그곳에서 만난 고조할머니 이멜다가 미구엘이 돌아갈수 있도록 축복을 해주지만 노래를 하지 말라는 당부에 미구엘은 다시 "죽은자들의 세상"으로 오게 되고 미구엘은 또다른 축복을 받으려고 전설적인 가수인 에르네스토를 찾아가게 된다.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 스포가 되기 때문에 혹시나 안본 사람이 이글을 읽을까봐 더이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겠다. 


"죽은자들의 세상"

우리가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것 처럼 여기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1년에 한번 열린다. 조상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맛있는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으면 조상들의 영혼이 와서 먹고 간다고 생각을 한다. 미신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은 정말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영혼들은 "죽은자들의 세상" 에 머물고 있는데 1년에 딱 한번 그날만 죽은자들이 산자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후손들이 차려놓은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 단, 후손의 기억이나 생각속에 죽은자의 기억이 존재 해야한다. 그래서 "사진" 이 그만큼 중요하다. 산자들이 죽은자에 대해서 더이상 기억을 하지 못한다면 죽은자들은 "죽은자들의 세상" 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기억 그리고 추억"

"죽은자들의 세상" 과 관련해서 "기억" 이라는 요소는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다. 누군가를 계속해서 기억한다는것은 "죽은자들의 세상" 에서 머무를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 살아오면서 소중한 "추억"이라는 것을 환기시켜준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가슴 속에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들. 코코에서는 이런 것들이 한대 어우러저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코코를 보기전에 스치듯 본 감상평에서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래서 나 또한 기대를 했고 그 기대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분명 말하고 싶은것은 음악이 다인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자들의 경계를 "죽은자들의 세상"이라는 하나의 세계로 표현을 했다.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수단으로 "기억"이라는 것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에게 기발한 상상력에 대한 감탄과 감동을 동시에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 애니메이션을 자막으로 안보고 더빙으로 봤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후하고 같이 보러 갔기 때문에 자막으로 본다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더빙이 아닌 자막판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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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은 2017 1 4일이다. (위에 포스터는 더빙판 개봉) 작년에 한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올해였다. 개봉 당시에 왜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제법 화재가 됐었다. 그래서 관심이 있었는데 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렸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내용은 전혀 모른채 보기 시작했다.

 

타키와 미츠하. 그리고 혜성.

각각의 다른 장소,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타키와 미츠하. 그런데 둘에게 특별한 경험이 찾아온다. 서로의 몸이 바뀌어서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 간다. 몸이 바꼈을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메모를 하고 하루 하루 일들을 서로에게 알려준다. 서로에게 익숙해졌을 무렵 미츠하가 살고 있는 마을에 혜성이 찾아온다. 찾아온다기 보다는 혜성이 떨어지다 일부가 분리되어 유성으로 떨어진 후폭풍으로 결국 미츠하는 죽게된다.



아무 이유도 모른채 연락이 끊긴 타키는 기억을 더듬어 미츠하를 찾는다. 미츠하의 몸에 있을때 봤던 풍경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비슷한 지역을 찾아 나간다. 하지만 실제로 장소에 왔을때에는 이미 3년전 떨어진 유성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핸드폰에 남겨뒀던 메모들도 하나, 둘씩 지워져간다. 꿈에서 깨어나면 모든게 잊혀지는 것처럼.



 하지만 타키와 미츠하와 연결되어있는 인연은 또다시 둘을 이어준다. 황혼기, 세계의 윤곽이 희미해지고 세상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날지도 모르는시간. 시간 속에서 둘은 재회하게 된다그리고 황혼기가 사라져가고 서로의 이름도 기억속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미츠하가 사는 시간속에서 혜성은 떨어지고 거짓말처럼 사람들은 죽지 않게된다.

 

각자의 시간속에서 줄곧 누군가를 찾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른채 살아간다. 한번의 마주침, 시간은 마지막에 둘을 이어주고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신카이 마코토의 이전 작품인 "초속5센티미터" 솔직히 뭔말인지 이해가 안갔다. 그에 비하면 이번 작품은 충분히 볼만했다. 아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뛰어난 영상미와 중간중간 나오는 배경음악, 그리고 빠르지만 알맞게 진행되는 이야기의 전개가 보는 내내 즐거웠다.

물론 과거 자체가 통째로 바뀌어 버리는 동화같은 설정과 억지로 짜맞춘 듯한 인과 관계는 어이가 없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는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게 바로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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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한다고 하길래 한번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개봉 당시에는 극장에 가서 보지는 못했는데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다.

스칼렛 요한슨이 쿠사나기 역을 맡는것에도 기대가 됐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봤던 공각기동대는 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애니메이션이라서 보긴 봤으나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저 그때당시의 생각으로는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모든게 연결되어있고 인공 의체를 사용한다는 모습들이 그저 신기하게만 보였다. 과연 이런 세상이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4838#>


영화는 애니메이션을 어느 정도 의식을 한것 같았다. 공각기동대 시리즈를 다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을 무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영화속에서 많이 재현을 했다. 처음 빌딩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라든지 물에서 싸우는 장면등 여러개의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보다는 역시나 애니메이션이 더 낫다는 생각은 어쩔수가 없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내내 좀 어설프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쿠사나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과 표정이 "루시" 에서 나온 모습과 너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이 영화가 루시의 후속편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공각기동대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가 개봉전부터 많았었는데 나같이 실망을 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 같다. 


공각기동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처음 개봉한 때가 1995년이라고 한다. 아마도 내가 극장판을 본 시점은 1998~2000 이쯤이었을것 같다. 그때 한참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던 때였으니깐. 그때 당시에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습들이 전혀 상상이 안됐다. 미래에 있을법 한 이야기 이지만 아주 먼 이야기 인것 같았다. 그런데 영화를 본 지금 시점에서는 "아.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불과 10년, 15년정도 된것 같은데 많은것이 발전하고 변하게 된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서로를 공유하고 있고 이미 네트워크는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영화에서처럼 직접 사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서 서로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굉장할것 같으면서도 내 모든게 오픈 되어있다는 점에서는 꽤나 섬뜩한 일이다. 영화에서처럼 기억이 조작되어 무엇을 사실이고 아닌지 모르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에서야 이렇게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일들을 15년 전에 이미 생각을 한 오이시 마모루 감독이 새삼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만간 공각기동대를 전체적으로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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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가족이 영화를 봤다. 영화는 보스베이비.

영화 평이나 추천을 보고 간것도 아니다. 우리 세 가족이 같이 볼수 있는 영화를 찾다보니 지후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했다. 정말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보고나서 느낀점은 정말 잘만든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보스베이비" 라고 해서 그저 동생이 태어나서 동생이 모든 사랑일 독차지 하는 내용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은 내 상상을 초월했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즐겁게 생활하던 팀에게 어느날 보스 베이비가 찾아온다. 다름 아닌 동생. 동생이긴 한데 이 동생이 좀 이상하다. 엄마, 아빠가 안보는 상황에서는 어른처럼 말도 하고 어른처럼 행동을 한다. 팀은 그런 동생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말을 하지만 엄마, 아빠가 믿을리가 없다. 

보스 베이비는 자기가 누구인지, 왜 왔는지에 대해 프랜시스에게 설명을 해준다. 보스베이비는 베이비 주식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비밀 임무를 위해서 파견중이라는 것이었다. 그 비밀 임무라는 것은 애완동물로 인해서 아기들의 사랑이 빼앗기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는 임무였다. 

임무를 해결해야만 보스베이비는 다시 베이비 주식회사로 돌아갈 수 있고, 팀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할수 있다. 그래서 서로 윈윈하기 위해 해결책을 찾는다. 그러면서 서로 돕고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위하게 된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서로 헤어지게 되지만 결국에는 다시 형과 동생으로 만나게 된다. 

한시간 반정도 되는 시간동안 지후보다는 오히려 내가 더 집중해서 본것 같다. 

첫째에게 동생이란?

첫째에게는 동생이라는 존재가 아마도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부모는 그런 첫째에게 동생을 보살펴 주기를 기대한다. 생각해보면 첫째도 똑같은 아이인데 큰 짐을 준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첫째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하는게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생각과 느낌이 교차한것 같다. 아마도 내가 그런 입장이 아니었다면 그저 재미있고 웃긴 영화로만 다가왔을 것 같다. 

<출처 : 네이버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9094>

네이버 영화 평점에도 평균 이상의 평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난 평점같은거 안보고 영화를 보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상영관이 많지도 않은데 저정도면 잘 만든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뻔할것 같은 내용인데 뻔하지 않았다는 점, 기발한 상상력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리고 당연히 아이와 함께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 였다. 나중에 VOD가 나오면 집에서 다시 지후랑 같이 봐도 좋을것 같다. 극장에서는 피곤했는지 중 후반부에 약간 졸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 이해는 못한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 보면 나중에 다시 보면서 이야기해보면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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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내가 좀비 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공포 영화, 좀비물등을 싫어 하는데 유일하게 전 시리즈를 다 본 영화가 레지던트 이블이다. 그렇다고 광팬이거나 너무 재미 있어서 찾아본 것은 아니다. 시리즈가 또 나오고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봤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대체 이 시리즈 첫 개봉이 궁금해졌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4514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2002년 6월 13일날 1편이 개봉했다. 극장가서 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시리즈가 10년이 더된 영화다. 거의 캐리비안 해적과 동급인 영화이다. 그렇다고 전체 시리즈가 계속해서 이어지는것도 아니다. 이어지는것은 주인공인 밀라 요보비치 정도. 나머지 캐릭터들은 갑자기 나왔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죽은줄 알았는데 살아서 나타나고, 분명이 살아 있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안나오고. 어떻게 보면 막장이다. 


이번 작품도 시작부터가 좀 막장이었다. 분명 전편에서 웨스커가 앨리스를 워싱턴으로 불러서 같이 막아야 된다라고 하면서 끝났는데 중간과정은 싹뚝 잘라먹고 시작한다. 그리고 앞시리즈에서 앨리스가 죽였던 닥터 아이작 박사가 나온다. 그래놓고 하는 말이 전에 죽은 애는 클론이랜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말을 한 아이작 박사도 실은 클론이고 오리지널은 잠자고 있다가 영화 중후반에 깨어난다. 뭔가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억지로 끌어다 맞춘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웃긴것은 아이작 박사 오리지널하고 클론이 서로 진짜라고 싸우다 서로 죽인다. 뭔가 어디에선가 많이 보던 레파토리 이다. 


결국 영화 마지막에 앨리스가 안티 T 바이러스를 공기중에 노출시켜서 T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존재가 죽게 된다. 앨리스가 안티 T 바이러스를 노출 시키자 마자 좀비 무더기들은 도미노 쓰러지듯이 차례로 다 쓰러진다. 분명 죽어서 쓰러지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보면서 반지의 제왕 마지막에 모든 사람들이 호빗한테 고맙다고 인사하는 장면이 오버랩이 됐다. 반지의 제왕에서의 장면은 굉장히 가슴 뭉클했는데 이 영화에서 쓰러지는 좀비들을 보고있자니 헛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공기중으로 확산된다고 하지만 좀 너무했다. 원래대로라면 T 바이러스에 감염된 앨리스도 죽어야 하지만 당연히 죽지 않는다. 죽을리가 없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설마 또나오진 않겠지. 전체 시리즈 생각 안하고 그냥 액션만 생각하고 볼거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체 시리즈를 놓고 본다면 중간중간 이빨 빠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다. 어차피 개인의 취향이고 최종화이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줄만 하다는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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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디어 셜록 시즌4가 방영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난 한주씩 늦게 보는바람에 다 보는게 한주정도 늦어졌다. 

이유는 지상파 방송의 더빙때문에..

전시즌에서도 처음 지상파 방송할때 봤었는데 더빙 한것을 보고 있자니 몰입도 안되고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자막방송을 하려나? 하고 기다려봤으나 더빙인것을 보자마자 TV를 껐다. 

다행히 한주뒤에 해주는 재방송에서는 자막방송으로 나와서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The Six Thatcher (여섯개의 대처상)

The Lying Detective (병상의 탐정)

The Final Problem (마지막 문제)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가장 큰 사건은 메리 왓슨의 죽음 이었다. 


셜록홈즈 소설인 "네사람의 서명" 에서 왓슨은 분명 결혼을 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온 메리라는 인물과는 전혀 다르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메리 왓슨은 전직 킬러??? 라고 표현을 해야 하나??? 어쨌든 평범한 여자는 아니다. 

그런 메리의 과거에 같이 일을 했던 사람이 메리에게 복수를 하기위에 나타나고 

일을 마무리 짓는 도중 홈즈의 자만심에 의해 메리가 죽게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홈즈를 구하다가 메리가 대신 죽게된다.

그장면에서 나는 홈즈가 멋지게 예상을해서 죽음을 피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약간 놀랬다. 

왜냐하면 메리왓슨은 셜록의 단짝인 왓슨과는 다른 인물이지만 사건에 개입을 하며 홈즈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죽을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왓슨은 홈즈를 원망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 사이는 멀어진다. 


두번째 이야기는 홈즈와 왓슨의 관계가 회복되는 이야기 이다. 


두사람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홈즈는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며 가장 큰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사건에 몰두한다. 

그 범죄자는 사회적으로 아주 유명하고 명성이 높은 사람이지만 실제의 정체는 범죄자인 사람이다. (뭔가 현실사회같다..)

이 치밀한 범죄자를 잡기위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홈즈는 위험을 무릅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왓슨이 홈즈를 돕게 되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회복된다.

약간은 여담이지만,

어느 영화에서나 그렇지만 악당들이 자신들의 상황이 너무 유리하다 싶으면 자기가 한일들을 술술 불어버린다. 그런 비슷한 장면이 이번 화에 나온다. 그리고 그 모든 말들을 녹음을 해서 범죄자를 궁지로 몰아 넣는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다... 정말 좋았다. 

사건과 연결되서 홈즈가 왓슨과의 관계를 풀기 위한 갈등과 고뇌.. 정말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홈즈의 여동생이 등장한다. -_-;;;


원래 소설 원작에서는 분명 들어보지도 못한 홈즈의 여자 형제라니.. 그것도 정말 사기캐릭터로...

셜록이나 마이크로프트도 머리가 좋은 사람인데 이 둘도 씹어먹을정도의 사기캐릭터다. 거기다가 모리아티까지 이용해먹을줄 아는..

거의 전지전능이다...


내용은 셜록홈즈 회상록에 나오는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을 약~~간 섞은 듯한 느낌인데..

모든 장면에서 상징과 비유가 난무한다. 

그리고 동생의 능력치가 너무 월등해서 셜록이 초라해 보일정도 였다. 

아마도 전시즌 마지막에서 모리어티를 등장시키긴 했는데 다시 살리자니 이상할것 같고 이야기는 풀어야겠고.. 해서 이런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또 기대를 하고 보겠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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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예매의 폭주 속에서 간신히 신청해서 드디어 가게된 청춘콘서트.

  좀 늦게 도착해서 2층에 앉아서 멀리서 봐야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은 바로 안철수 교수님께서 서울시장 출마 어쩌고 저쩌고 참 시끄러운 일이 터진 다음날이 었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박경철 원장님께서 안철수 교수님께 한마디 던지고 시작하셨다.

  "그래서! 출마를 하겠다는거에요 말겠다는거에요??"

  순간 함성이 터져나왔고 안교수님께서는 아직 정리가 안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이 질문부터 시작한 이유는 여기온 사람들이 모두들 궁금해 할 것이고 그것을 알리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박원장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우리들이 뭐가 궁금한지 마치 다 알고 계시는듯이. ^^;;

  게스트로 오신 최상용 교수님. 정치 외교학을 하시는 분인만큼 약간은 딱딱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 이야기를 박원장님과 안교수님께서 쉽게 풀어주셔서 그나마 알수 있었다. -_-; 최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기억에 남는것 몇가지를 적자면.(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음)


  "권위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이다. 안교수가 사람들에게 신뢰만 받았다면 이자리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질 않았을 것이다. 이자리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이유는 신뢰와 함께 안교수가 권위가 있기때문이다. 바로 그 권위가 우리가 말하는 권위이다. 하지만 이 말 뒤에 "주의"라는 말이 붙으면 뜻이 안좋아진다. 이 "주위"라는 접미어는 정말 안좋은 의미를 가져오게 된다..."

  "정치라는 것이 참 좋은것이고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것이 정치이다. 그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큰 각오가 필요하다. "(이건 좀 정확하지 않은데 이런 비슷한 의미였다.)

  "사람에게는 적당한 결핍이 필요하다. 그 결핍으로 인해서 부족한것을 학습을 해야한다. 부자들은 그러질 않는다. "


그리고 안교수님과 박원장님께서 말씀하신거 몇개 떠올려 본다.

  "대중이 필요로 하는 리더의 요건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안정감이다. 오늘도 내일도 같을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희망, 그리고 셋째는 공감능력이다. - 안철수"


  "창의력, 다르게 생각하는것이 필요하다.

   도전, 20대는 실패는 없다. 실수만 있다. 맷집을 키워야 한다. 남하고 비교도 하지말고 위만 보지말고 아래도 보자. 그리고 너무 원대한 목표는 자신을 지치게 할수 있다.

   끈기, 마시멜로 책에서 보여준것 처럼 참을 줄 아는 사람이 희망을 꿈굴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 이건 아마도 박경철 원장님"


 "내가 잘하는 일과 재미있는 일중 어떤 일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박원장님의 대답

 "노력해서 잘하게 되는거고 잘하게 되서 재미있는것이다. 김연아선수는 자신이 피겨하는 데에 타고 났다고 말했으나 허리도 아파서 침맞고 한다. 이건 거짓말인가? 아니다. 지금 김연아 선수의 결과가 그 고통을 잊게 해주고 즐겁게 해줬기 때문이다. "


  "내 연봉의 반을 버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박원장님 대답

  "노력해서 만들수 없는걸 지키고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것을 버려라. 돈은 나중에 벌면 되는 것이지만 지금의 남자친구는 노력해서 만들수 없다. 그리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결혼할 생각이 있는것이다. 결혼해라!"


  모든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고 내가 적은 내용도 짧게 메모한 것을 토대로 적은것이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금봐도 그 의미가 충분히 나에게 전해진다. 왜 그분들이 멘토라 불리고 청년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만든 세미나였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또 있다면 다시 이분들의 말을 들으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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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 조로 공연.

지난 9월 6일 광클릭해서 겨우 예매한 VIP석. ㅎㅎ 드디어 보게 되었다. 

처음 가본 블루 스퀘어 뮤지컬홀. 가는 길이 좀 멀긴 했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블루 스퀘어 홀 바로 들어가면 뮤지컬홀 2층과 연결되는것 같다.  VIP 층은 밑으로 내려가야했으니.

로비에는 조로 포스터가 크게크게 붙어있었다. ㅎㅎ

너무 멋지다!!


오늘의 캐스팅. 

RAMON 얼굴보고 정말 깜놀했다. 무슨 흑인인줄 알았다. -_-;; 이렇게 까맣치는 않았던것 같은데.

사진이 좀 아쉽다. 

또 로비에는 이렇게 조로 캐스팅 분들의 멋진 모습이 전면에 쫘~악 펼쳐져 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여기에서 사진 찍으려고 난리였다. 순간의 타이밍을 잘 찾아 들어가서 찍어야 했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그림자 효과를 내서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공간. 역광이어서 얼굴이 까맣게 나온다. 

멋지긴 한데 사진이 잘 안나오는 곳이다. ㅠㅠ 그리고 옆에 조로 의상도 있어서 모자와 망토, 가면까지 써볼수 있다. 



VIP 석 11열에서 봤는데 다행히 그곳이 무대와 눈높이가 딱 맞는 좌석인것 같았다. 앞쪽 좌석은 무대 높이보다는 약간 아래에 있는 느낌? 그리고 11열에서도 무대의 연기자들 얼굴이 잘 보였다. 




지난번에 지킬앤 하이드에서 나왔던 조승우가 이번에는 어떻게 변신했을지 그게 가장 궁금했다. 

이번에는 아주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자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표현해낸것 같았다. 난 전에 영화를 "안토니오반데라스"나온 조로를 봤는데 거기 나온 조로만큼이나 연기를 잘 한것 같았다. 그리고 무대를 좌우로 가르지르는 줄타기와 검술 장면들은 박진감을 넘치게 했다. 또 중간중간 나오는 조승우의 카사노바적인 표정과 위트가 관객을 계속 웃게 만들었다. 조승우가 관객석을 향해서 눈웃음을 칠때마다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나온것 같다. ㅎㅎ 또 조로의 재빠름과 신출귀몰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법같이 사라지는 장면은 "오~~" 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일단 조승우 키가 약간 작은 느낌이었다. 라몬하고 같이 섰을때 키차이가 좀 나느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결정적인것은 190분이나 되는 긴 런닝타임이다. 인터미션 까지는 정말 쉴새없이 지나갔는데 그 후에는 지루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볼만한 뮤지컬이었다. 전보다 약간 마른것 같은 조승우씨. 공연 내내 상의에 자캣만 입고 나와서 예전보다 말랐다는것이 확연히 드러난것 같았다. 아마도 공연준비를 그만큼 열심히 하고 땀을 흘렸다는 표시인것 같다. 지난번 지킬앤 하이드때에도 보고나서 뿌듯했는데 이번에도 뿌듯하고 즐거운 마음을 한껏 가지고 공연장을 나올수 있었다. 아. 포스터를 살수 있었으면 사고 싶었는데.. 살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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