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책 읽기 프로젝트로 내가 읽은 책은 바로 이 책이다.
최고의 선택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 수업
이책도 철학에 관련된 책이지만 앞으로도 읽어 볼 책들이 인문, 역사, 철학에 관련된 책들이 될것 같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영역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이 읽어볼 계획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일까??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를 하면서 이런 의문을 갖게 된다.
"내가 지금 하는게 옳은 일일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건 해야만 하는 일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이 내일 아침 신문의 헤드라인으로 실린다면 나는 당황할 것인가, 당황하지 않을 것인가."
당황할것 같으면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것으로 당황했던 일들이 몇번 있었던것 같다. 나는 정말 이 일을 진행하거나 더 넓혀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일이 우리의 주된 업무가 될것이고 중요한 일이 될것이다라고 전달을 받는다.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상황은 좀 다르지만 이런일들의 결과가 그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뭔가 변했다는데 왜 나는 모르겠지?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했다.
회사에서는 자주 조직 개편을 한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좀더 긴밀하게 협조하기 위해서, 좀더 새로운 비전을 위해서 등등.. 그리고 이름도 바꾼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조직이 바뀌든 이름이 바뀌든 관심이 없어졌다. 그리고 정말 물어보고 싶어졌다.
"조직이 혁신이 되었나요?? 정말 생산성도 높아지고 협조도 잘 되고 있나요?"
그냥 헛웃음만 나올 지경이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이동을 하고 나눴다가 붙였다를 반복을 하는지.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조직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 공감대와 뚜렷한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다수결의 원칙의 헛점
다수결의 원칙은 말 그대로 숫자가 많은 쪽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다수결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다. 과연 소수의 의견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시해야 하는가. 그에 대해서 위에 제시한 방법은 정말 좋은 방법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헛점은 없는지 잘못된 점은 없는지 또는 빼놓고 생각한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볼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의견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점에서 많이 공감이 되었다.
이렇게 또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억지로라도 책을 읽기 시작한게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기계처럼 톱니바퀴가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가던 내 머리속에 윤활유를 뿌려서 좀더 부드럽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이제 곧 내 나이도 불혹이 된다. ㅠㅠ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책을 통해서 좀더 지식을 넓혀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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